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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몇 일되지도 않은 사이인데 너무 갑작스럽게 전화를 건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아깢 전에도 잠깐 통화를 하긴 했었지만 그건 이유가 있었던 전화였으니 나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지금은 순전히 아무 이유없이 건 전화였기 때문에 약간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빌라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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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식당에서 이소영이 갑작스레 빌라담보가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으면서 했었던 '저녁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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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녁식사 가능하세요?저녁이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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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가능하시면 저녁식사라도음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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