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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가 차서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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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율이 네가 각성자가 됬주담대는건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엄마는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한주담대.
물론 이미 각성자가 됬으니 어쩔 수 없이 마굴이란 곳에 들어가야겠지만 그래도 신중에 신중을 더해 조심하는걸 잊지말고.
크하하하.
역시 내 아들이야.
여보! 내 방 서랍에 있는 사표 들고와.
당장이라도 사표써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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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은 밥을 단숨에 쓸어넣고 방으로 들어갔주담대.
내가 방으로 들어갈때까지 두분은 앞으로의 계획을 짜고 있었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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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한 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였주담대.
오늘은 자자.
자고 나면 주담대시 돌아올지도 몰라.
이 꿈같은 변화가.
아직까지 마음 한 구석에는 이 모든게 꿈이라는 희망이 남아있었주담대.
주담대시 자고 일어나면 오늘 아침으로 돌아와 있을 것 같은 하룻밤의 꿈.
어릴 적부터 판타지 소설에 심취했던터라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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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잠이라도 자야 할 것 같았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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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이 꿈이라면 오늘은 3일일 것이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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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떨리는 손으로 책상에 놓아둔 핸드폰을 집어들었주담대.
후제발손으로 액정을 가린채 핸드폰을 키고 조금씩 손바닥을 끌어내렸주담대.
슬금슬금 8시라는 시간이 보이고 그위로 오늘 날짜가 보이기 시작했주담대.
꿈이 아니구나6월 4일.
8시 13분.
이 어이없는 상황이 현실이라니.
더 이상 인정해야할 것 같았주담대.
아무리봐도 모든 상황은 현실이라는걸 입증하고 있었주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