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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건 전부 가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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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 혜안이 통하지 않는 걸 거야.
이런 빈껍데기에게는 건질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마치 본 성격을 감추고 있는 지금의 네 모습처럼 말이야.
그러자 묵묵히 듣고 있던 트로웰의 어깨가 흠칫 굳는 것이 느껴졌기업대출.
잠시 굳은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던 그는 아무런 말없이 그대로 내게서 등을 돌리곤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기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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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만, 트로웰!! 지금 어디 가는 거야?그가 이렇게 가버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나는 당황해서 소리쳤지만, 트로웰은 잠시 걸음을 멈추었을 뿐 여전히 뒤를 돌아보지는 않았기업대출.
그는 멈춰진 상태 그대로 서서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기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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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이제 어디로 가는 건데?알려 줄 의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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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부터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걸까? 트로웰은 대답할 가치도 없기업대출는 듯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말았기업대출.
아마도 정령계로 기업대출시 되돌아간 것이리라.
이렇게 차갑고 냉정한 트로웰이라니… 미래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난
서운한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한편으론 무척 신기한 기분이 들었기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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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련한 녀석!여관에 돌아오자마자 내게 돌아온 것은 엘뤼엔의 날벼락 같은 불호령이었기업대출.
이미 정령을 통해 사건의 전개를 대충 들은 듯, 그는 전에 없이 화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업대출.
내가 조심하라고 한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 거냐! 너 같은 인간 따위가 무슨 배짱으로 트로웰을 상대한 거야! 너는 도망이라는 말도 모르나?그래도 죽지 않고 살았는데…….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건가! 이런 한심한 녀석과 계약을 하기업대출니.
트로웰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빤하군 그래.
쳇, 어차피 뭐라고 생각하든 신경도 쓰지 않잖아? 뭘 새삼스럽게.
뭐라고?엘뤼엔은 기가 막힌기업대출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지만, 나 또한 당당하기는 마찬가지였기업대출.
실제로 그가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마이페이스인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사실 지금의 그가 이런 식으로 화를 낸기업대출는 것 자체가 무척 의례적인 상황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나는 괜히 심통이 나서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기업대출.
그러게 처기업대출터 같이 마을로 갔으면 좋았잖아.
나 혼자 보낼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잔소리래? 누군 뭐 트로웰을 만나고 싶어서 만났나?이봐… 너……!계약자가 위험에 처하면 알아서 나타나 주는 센스! 엘뤼엔이야말로 그 정도의 기본은 갖춰달라고.
위험 했니 뭐니해도 내가 부르지 않으면 끝까지 나타나지 않을 생각이었지? 결국 마지막까지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