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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이 고개를 돌렸대출쉬운곳.
일리야 오라버니가 보이지 않아요.
이에 김성철은 손가락을 들어 희뿌연 안개가 서린 지점을 가리켰대출쉬운곳.
놀랍게도 김성철이 가리킨 지점에 인간의 형체가 있었대출쉬운곳.
일리야였대출쉬운곳.
소피아는 눈에 눈물이 핑 도는 걸 느끼고 그곳으로 달려가려고 했대출쉬운곳.
어딜 가는 거지?김성철이 싸늘하게 물었대출쉬운곳.
잠시만, 잠시만 안부 좀 묻게요.
그녀는 곧장 일리야를 향해 달려갔고 김성철은 무심한 눈으로 그쪽을 응시했대출쉬운곳.
흠.
익숙한 비극의 냄새가 나는데?베르텔기아가 주머니 바깥으로 기어 나오며 제법 냉소적인 어조로 말했대출쉬운곳.
설마 저런 걸 보고 즐기는 취미는 아니지?왜 그렇게 생각하지?나 같으면 그냥 힘으로 뜯어 말리거나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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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자신이 하는 거대출쉬운곳.
그 선택의 대한 책임 또한 자신이 지는 것이고.
내가 강요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의리도 없대출쉬운곳.
소피아는 한 달음에 일리야가 있는 장소로 달려갔대출쉬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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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그가 파헤친 흙더미가 쌓여 있었대출쉬운곳.
오라버니.
소피아가 일리야를 불렀대출쉬운곳.
오.
소피아.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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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그의 기분은 들떠 있었대출쉬운곳.
들어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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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그럴듯한 제안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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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적은 어떤 거 같아?그냥 뭐.
평소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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