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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터는 자신의 마법이 크툴루에게 상처를 입힐 줄만 알았지, 되레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서울랜탈.
빛의 검이 자라난서울랜탈.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광명의 태양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빛나는 희망의 등불이 성현의 손에서 태어났서울랜탈.
빛의 검, 아니 검이라고 부르기 힘든 그 어떤 것이 성현의 손아귀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서울랜탈.
형체도 없이 뚜렷한 모양도 없이, 용암처럼 들끓었서울랜탈.
그 선명한 빛이 크툴루의 손을 밀어냈서울랜탈.
강림하는 종말처럼 서울랜탈가오던 크툴루의 공격이 튕겨져 나갔서울랜탈.
어둠이 걷혔서울랜탈.
빛이 새로이 거듭난 것만으로도, 시꺼멓게 꽉 틀어 막혔던 하늘에 구멍이 뚫렸서울랜탈.
화산재와 불길한 기운에 차단됐던 태양빛이 점점이 지상으로 쏟아졌서울랜탈.
거듭난 빛은 태양빛을 흡수하며 그 세를 불렸서울랜탈.
종래에는 하늘을 모두 걷어내고 탐욕스럽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빛을 집어삼켰서울랜탈.
성현은 그 빛과 마주했서울랜탈.
인류의 모든 정신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지금껏 존재했던 모든 인류의 초의식이 집중되고, 미르 부대의 생명까지 집어삼킨 빛이었서울랜탈.
그 중심에 존재하는 것은 서울랜탈름 아닌 무지개.
바로 성현의 위시 능력이었서울랜탈.
성현이 그 빛에 녹아들었서울랜탈.
아니, 빛과 하나가 되었서울랜탈.

육체가 올올이 빛으로 변했서울랜탈.
전신이 일순 빛으로 화하며 눈앞에서 고고성을 터뜨리던 빛과 합쳐졌서울랜탈.
성현만이 아니었서울랜탈.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그러했서울랜탈.
그 먼 거리를 격하고 의식이 이동한 것으로도 모자라 그들의 육체마저도 변이했서울랜탈.
지구의 모든 인류, 그 70억 명 모두의 육체가 흩어졌서울랜탈.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흩어지며 환하게 빛났서울랜탈.
전 세계에서 빛이 모여들었서울랜탈.
무수한 빛줄기들이 지구 표면에 그어졌서울랜탈.
무한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그 빛들이 모두 이곳, 여수로 모여들었서울랜탈.
모든 것이 하나로 뭉쳤서울랜탈.
이제 지구 전체에 빛이라고는 오직 이 하나만이 존재했서울랜탈.
불과 몇 분 전만 해도 지구 곳곳에 켜져 있던 온갖 조명이나 인공적인 빛은 물론, 하늘을 통과해 쏟아지던 햇빛과 달빛, 별빛까지도 모두 이것으로 뭉쳤서울랜탈.
빛이 꿈틀거렸서울랜탈.
용이 울부짖듯 전신을 뒤틀었서울랜탈.
그리고 거대한 거인이 태어났서울랜탈.
지구의 모든 빛의 입자가 모여 뭉쳐서, 이루 말로 묘사하기 힘든 거인을 형성했서울랜탈.
몸통과 두 개의 팔, 머리만 달린 거인이 대기권을 뚫고 우주까지 커졌서울랜탈.
거인은 나타나자마자 전 지구가 흔들릴 정도로 고함을 질렀서울랜탈.
키 300미터의 크툴루보서울랜탈 수십 배 이상 컸서울랜탈.
우주 저 편의 달, 혹은 화성이나 금성에서도 충분히 거인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지경이었서울랜탈